[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높은 주택담보대출과 임대료 상승으로 보다 저렴한 주택을 찾아 거주지를 옮기는 밀레니얼 세대 수가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하이어에이헬퍼 (HireAHelper)가 발표한 밀레니얼 세대의 이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타주로 거주지를 옮긴 밀레니얼 세대 비율은 약 11%다.이들이 이주를 선택한 이유는 내 집을 마련 혹은 저렴한 생활물가, 더 나은 직업 기회 등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눈에 띄는 것은 대부분이 민주당 성향이 강한 곳을 떠나 공화당 지지자들이 밀집하는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텍사스 주는 타주 출신의 밀레니얼 세대 약 40만명을 끌어들였고 몬태나, 코네티컷, 메인 주 순으로 밀레니얼들이 몰리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 외에도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뉴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그리고 애리조나 등이 이주지로 인기가 높았다.반면 CA주를 비롯해 뉴욕과 매사추세츠, 일리노이 등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를 떠나는 밀레니얼 세대가 급증했다.
뉴욕의 경우 무려 52%가, CA주는 39%의 밀레니얼 세대가 타주로 떠난 것으로 집계된다.이 밖에도 워싱턴 DC, 아이오와, 루이지애나, 위스콘신, 아칸소 주 역시 밀레니얼 인구 손실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이러한 현상 때문에 지역별 정치 색깔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 중심지역들에 밀레니얼 세대가 대거 이주하게 되면서 보라색 주로 전환되거나 민주당 세력이 강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밀레니얼 세대의 이주로 지역 정치 성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향후 미국의 정치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