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범죄율 큰폭 줄었다”주민 체감 치안 최악

Submitted byeditor on월, 03/25/2024 - 16:4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2023년 전국 범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방 수사국 FBI가 공개한 분기별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폭력 범죄가 6% 줄었다.이 중에서도 특히 살인 범죄는 그 전년인 2022년 대비 약 13% 감소했다.

"

이 외에도 성폭력 12%, 강도와 중대 상해도 각각 5% 꼴로 떨어졌다. 비폭력 범죄로 분류되는 재산 절도도 10%로 큰 폭 하락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일정 지역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같은 현상을 나타냈다.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도시들은 전체 범죄율이11% 감소했는데 특히 북동부 지역 강력범죄가 8%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중서부는 7%, 서부 6%, 남부 지역은 5% 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차량절도는 1년 전보다 전국 기준 11% 올랐는데   북동부는 38%, 남부 지역 24% 꼴로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FBI의 새로운 데이터는 실제 미국인들의 체감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무려 77%가 지난 2022년에 비해 미국에서 더 많은 범죄가 발생했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 중 3분의 2는 치안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폭력 범죄가 5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살인 범죄율도 역사상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라며 총기 폭력과 증오 범죄들 근절을 위해 펼친 프로그램들의 성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