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내 집 마련의 꿈’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타이니 하우스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타이니 하우스는 최소화된 면적에서 생활공간을 집약시킨 이동식주택을 말한다.천정부지로 치솟은 렌트비와 주택 가격 감당이 어려운 청년 세대 사이에서 특히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3살로 LA에 거주하는 유명 틱톡커 제프리 브라이언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마존으로 포터블 주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가로 16.5피트, 세로 20피트인 이 주택에는 주방, 침실, 거실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 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세금까지 모두 지불하고 나니 약 2만 6천 달러가 들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023년) 12월 기준 LA 주택 가격 중간값은 전국 평균보다 133% 높은 957,000달러로 브라이언트가 지은 타이니 하우스의 약 37배에 달한다. 브라이언트는 “적당한 땅을 사 에어비앤비 단기 임대로 돌려 수입을 창출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우리 세대가 집을 살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Z세대 역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는 홈디포와 월마트 등을 통해 별채주택 (ADU)이나 이동식 주택을 주문 제작했다며 서류 인증샷을 올리는 미국인도 크게 늘어났다. 급기야 헛간이나 RV를 생활공간으로 전환하는 사람들도 생겨나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단지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주도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주택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하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저렴한 선택지를 찾아 나서게 됐고 타이니 하우스가 그 해결책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앞으로도 이동식 주택 등 타이니 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테크나비오 (TechNavio)에 따르면 지난해 (2023년)부터 오는 2028년 사이 전 세계 타이니 하우스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5.3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