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새로 취업하기도, 이직하기도 1년만에 두배나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업이나 이직을 원하는 젊은이들은 수백, 수천통의 지원서를 보내고 페이와 베네핏까지 깎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미국에서 취업이나 이직 환경이 1년만에 급변한 것으로 밝혀졌다.미국에서는 이제 새로 취업하거나 다른 일자리로 옮기려는 이직 희망자들이 급변한 고용시장으로 일자리 잡기가 두배나 어려워진 상황에 당황해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1년전에는 한명의 취업 또는 이직 희망자들 앞에 2자리가 오퍼됐으나 올초 현재는 정반대로 한자리를 놓고 최소 두명이 겨루고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특히 전체 통계가 2대 1의 비율이지 화이트 칼러 직종에서는 훨씬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졌으며 급변한 고용시장에 당황한 젊은 이들이 페이나 베네핏을 깎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금융과 마케팅, 소프트 웨어 개발 등 화이트 칼러 직종에서 신규 취업이나 이직 재취업이 상당히 여려워 진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더욱이 이직을 해도 잔류하는 것 보다 임금이 예전과 같이 많이 올라가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2022년 8월에 이직한 경우 잔류한 사람보다 임금을 3포인트는 더 받았으나 올초 현재는 고작 0.8 포인트 차이에 그치고 있어 새 직장에 적응하는데 받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나은게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23세의 한 명문대 졸업생은 프로페셔널 전문직이어서 연봉으로 7만 5000달러를 받은 적이 있는데 해고 직후 새 일자리 구하기에 나섰으나 1700곳에 지원서를 내고도 아직 새로 취업하지 못했다.
이 젊은이는 나이에 비해 연봉이 너무 세다고 생각해 엔트리 레벨로 지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연봉도 깎았으나 재취업을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30세의 여성 디자이너는 지난해 11월 해고당한 후에 350곳에 지원서를 내 18곳에서 면접을 봤으나 회사측이 제시한 연봉 1만 7000달러가 너무 적어 8000달러를 더해 주고 2주간의 유급휴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미국에서는 불과 1년전만 해도 팬더믹 여파로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고용주들이 인재 구하기에 전력 투구했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 많은 임금이나 더 좋은 베네핏을 찾아 대거 이직하는 타이트한 고용 시장이었다.그러나 미국의 고용시장도 다소 냉각되기 시작하면서 1년만에 새로 취업하거나 이직하기도 2배이상 어려워 진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