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중국군 사이버 부대 해커들이 미중 충돌에 대비한 듯 미국의 태평양 지역에 있는 중심 기반시설의 컴퓨터 시스템에 20여곳에 침투해 사이버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가 적발됐다. 대만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게 되면 중국의 해커들은 괌이나 하와이 등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 소속 군전력을 대혼돈에 빠지게 하는 사이버 공격을 준비해온 것으로 미국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문제 등으로 정면으로 충돌할 경우에 대비한 듯 중국이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의 중심 기반시설과 태평양지역 미군들을 대혼란에 빠트리려는 사이버전을 폈다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사이버 부대로 알려진 유니트 61398을 주축으로 하는 해커들은 지난한해 20여곳 의 미국 핵심 기반시설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사이버 공격 태세를 갖췄다가 포착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해커들은 지난해 볼트 타이푼 캠페인이라는 작전명으로 하와이 상수도, 서부의 주요 항만, 석유 와 천연개스 송유관, 텍사스 전력망 등 핵심 기반시설 24곳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했다가 미당국에 포착됐다. 중국 해커들은 미국의 기반시설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말웨어를 심어 놓고 언제라도 사이버 공격 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려 한 것으로 미 당국은 해석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 해커들의 이러한 시도가 대만문제 등으로 미중 양국이 충돌하게 될 경우 중국이 핵심 기반시설을 사이버 공격으로 중단 또는 파괴시켜 미국과 미군들의 전투능력을 초반에 공황과 대혼돈에 빠트리려는 목적을 띤 것으로 분석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더욱이 중국 해커들이 유사시 미국의 태평양 지역 핵심 기반시설들을 대거 사이버 공격으로 혼란 또는 불능상태에 빠틀이면 하와이에 있는 미 인도태평양군 사령부, 괌에 있는 미 공군기지 등의 군함, 폭격기, 군용기 등의 전투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해커들이 사회기반시설 20여곳에 침투해 사이버 공격을 준비했던 것은 보다 광범위한 미국의 중심 기반시설, 통신시설, 군시설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준비 작전으로 보고 추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최근의 사이버전략에서 대만문제 등으로 양국이 정면 충돌하면 가장 먼저 출동할 태평양 지역 미군들의 군함과 군용기 등에 대해 통신망 등을 교란시켜 초반부터 대혼돈과 곤경에 빠트리려는 군사작전의 하나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해커들의 주 목표가 7년 내지 10년전에는 정치와 경제 스파이 행위에 집중됐었으나 이제는 군사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