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생활수준 유지 "1만달러 이상 더 지출”

Submitted byeditor on토, 12/09/2023 - 08:5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평균 가구가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021년 1월의 생활 수준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11,434달러를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미국 상원 합동 경제위원회 (U.S. Senate Joint Economic Committee)가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소비자 지출 설문조사 등 정부 자료를 토대로 집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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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월부터 2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물가는 무려 13.8% 상승하며 2022년 11월에는 가계 평균지출이 747달러로 올랐다.지역 별로 살펴보면, 서부 산악지대 (Mountain West)인 아리조나, 콜로라도, 아이다호, 몬타나, 네바다, 뉴멕시코, 유타 그리고 와이오밍 주가 같은 기간 16.5%의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오랜 인플레이션을 끝으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과는 상반된 통계다.고물가 고금리로 많은 가정들이 재정적 부담을 호소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분석이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측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보다 훨씬 많은 1,400만 미국인들이 현재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계 소득이 거의 21,000달러 증가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5일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 이직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실업률은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9% 증가율을 보였다.

구인 규모 역시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기업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 (Glassdoor)의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올해 401K나 각종 보험, 등록금 지원 등 기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직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