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가계부채가 3분기에도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급증해 17조 290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 빚은 2분기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3분기에도 4.7%, 480억달러나 급증해 1조 790억달러로 더 늘어났다.
Credit: Federal Reserve NY
미국의 국가부채가 통제불능에 빠지고 있는데 이어 가계부채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가계부채는 7월부터 9월 사이인 3분기말 현재 17조 2900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뉴욕 연방은행이 7일 발표했다. 3분기의 가계부채 총액은 2분기 보다 1.3%인 2280억달러 늘어난 것이고 1년전에 비하면 7860억달러 나 불어난 것이다.
가계부채 가운데 거의 대부분은 주택 모기지가 차지하고 있는데 3분기말 현재 12조 1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모기지는 전분기 보다 1260억달러, 전년보다는 471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주택시장 냉각으로 증가세는 저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번째 많은 가계부채는 학자융자금으로 1조 5990억달러를 기록했다. 학자융자금도 3년간 상환이 중지됐다가 10월에나 재개됐기 때문에 전분기 보다는 300억달러, 전년 보다는 250억달러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앞으로 더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세번째는 자동차 할부금으로 1조 595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보다 130억달러, 1년전 보다는 71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네번째는 신용카드 사용 빚으로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3분기말에는 1조 790억달러로 더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 빚은 2분기에 비해 4.7%인 480억달러, 1년전보다는 1540억달러가 늘어난 것이어서 전체 평균 가계부채 증가율 1.3% 보다 근 4배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의 가계 부채 총액이 17조 790억달러에 달해 미국민 가정은 가구당 평균 10만달러 이상씩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미국은 이와함께 국가부채가 11월 현재 33조 7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시민 1인당 10만달러, 납세자 1인당 26만달러씩 빚을 지고 있는 셈이어서 미국민 들이 가계부채와 국가부채로 빚더미에 짓눌려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