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군사에 집중” 휴가중 백악관 일시 복귀

Submitted byeditor on월, 08/14/2017 - 20:5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북한과의 긴장이 급고조한 가운데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유혈사태가 터져 민심이 어수선해지자 17일간의 휴가 도중 워싱턴DC로 잠시 돌아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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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조사토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북한 문제에 관한 대중 압박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이 행정명령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카드지만 중국을 통해 북한을 통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거듭 과시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휴가 중 북한의 '괌 포위사격' 예고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화염과 분노' '군사해결책 장전' 등의 경고를 내놓은 데 이어 본격적인 중국 압박의 카드를 꺼내고 나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에 대한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혈사태를 유발한 집회를 주도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정면으로 비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야 정치권은 물론 언론, 시민단체 등의 비난을 받고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다급한 현안을 처리한 뒤 오후 7시 백악관을 떠나 뉴욕 트럼프타워로 가 남은 휴가 일정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시 복귀 전 트위터 계정에 "오늘 아침 워싱턴으로 향한다. 할 일이 많다. 무역과 군사에 집중한다.#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