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오렌지카운티가 관광개발세(TDT)를 활용한 대규모 지역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다음 단계에 들어갔다.

오렌지카운티 커미셔너들은 25일 주민과 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TDT 시민자문 태스크포스가 제출한 최종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TDT는 호텔과 단기 숙박시설 등에 부과되는 관광 관련 세금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된다.
34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지역과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구성됐으며, 향후 TDT 지원을 신청한 20개 프로젝트의 발표와 자료를 검토한 뒤 12개 사업을 권고 대상으로 선정했다.
권고안에는 ▲Dr. Phillips Charities ▲Creative City Project의 Immerse Festival ▲8Waves/Children’s Museum ▲Orange Audubon Society ▲Dr. Phillips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Florida Citrus Sports 주차장 ▲Ocoee시 Forest Lake Golf Course ▲Eatonville CRA Historic District 등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는 50명 이상의 주민과 관계자들이 발언하며 각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사회 혜택 놓고 의견 엇갈려
특히 Apopka Birding Park에 추진되는 Orange Audubon Natural History Museum을 지지하는 주민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데보라 그린은 Lake Apopka Wildlife Drive가 연간 약 25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자연·생태 관광시설이 방문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서부 오렌지카운티뿐 아니라 관광산업 전반에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커미셔너들은 사업 선정 과정과 평가 방식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마이클 스콧 6지구 커미셔너는 각 사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기준이 일관됐는지, 그리고 어떤 사업이 법적으로 TDT 지원 대상인 관광개발사업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과정이 다소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켈리 마르티네즈 세므라드 5지구 커미셔너 역시 **“과정이 다소 서둘러 진행된 느낌”**이라며 실제 자금 지원을 결정하기 전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업 지원하기에는 재정 부족
더 큰 문제는 재원이다. 카운티 직원들은 태스크포스가 추천한 사업들을 모두 지원하면서 동시에 카운티가 목표로 하는 **3억 달러 규모의 재정 비축금(reserve)**을 유지하기에는 현재 재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카운티는 여러 가지 자금 조달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니콜 윌슨 1지구 커미셔너는 이번 권고안이 관광산업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각 사업에 필요한 실제 재원과 투자 방식을 앞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커미셔너들은 이날 별도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카운티 직원들이 카운티 회계감사관(Comptroller)과 협의해 재정 계획을 조정하고, 각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재정 분석을 다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각 사업에 대한 최종 자금 지원을 확정한 것이 아니라, TDT를 어디에 얼마만큼 투입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공식적인 다음 단계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특히 오렌지카운티가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주민들의 문화·예술·교육·환경시설까지 TDT 지원 대상으로 폭넓게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와 주민 세금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