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 축구대표팀이 24년 만의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에 도전한다. 미국은 2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 32강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맞붙는다.

미국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이다. 당시 미국은 한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멕시코를 2-0으로 꺾으며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은 16강전에서 세 차례 연속 탈락하며 토너먼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미국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천 풀리식(Christian Pulisic)의 정상 출전이 예상된다.풀리식은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2차전에 결장했고, 마지막 터키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33분만 뛰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는 좋고 내일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은 199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당시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에 0-1로 패해 탈락했다.이번 경기가 열리는 산타클라라의 경기장은 당시 경기장과 약 15마일(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미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으며, 스포츠 베팅업체들도 미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풀리식은 “이제는 이기면 살아남고 지면 끝나는 경기”라며 “세부적인 부분까지 집중해야 하지만 팀 분위기는 매우 좋고 휘슬이 울리면 모든 것을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1990년 월드컵 복귀 이후 유럽 국가들과의 월드컵 경기에서 21경기 동안 단 1승(7무 13패)에 그치는 등 유럽팀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포체티노 감독 “지난 기자회견 죄송”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터키전 패배 직후 언론을 향해 다소 날 선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미국은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터키에 2-3으로 패했고,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들이 조 1위 확정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기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패배에 너무 실망하고 화가 나 있었다. 그것은 내 문제였지 여러분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토너먼트다.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반드시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