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메이저리그(MLB) 구단 유치를 추진 중인 *올랜도 드리머스(Orlando Dreamers)*가 오렌지카운티 관광개발세(Tourist Development Tax·TDT) 시민자문위원회에 9억7,500만 달러의 지원을 공식 요청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Credit : Orlando Dreamers
이번 신청은 현재 관광개발세 기금 지원을 심사 중인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드리머스는 이미 구단 인수와 신축 야구장 건설을 위해 20억 달러 이상의 민간 투자금을 확보했다며, 최첨단 야구장 건설을 위해 공공부문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짐 슈노프(Jim Schnorf) 드리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른 MLB 후보 도시들과 비교해도 올랜도의 준비 상황은 가장 앞서 있다”며 “시장 규모와 입지 경쟁력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드리머스는 인터내셔널 드라이브(I-Drive)의 아쿠아티카 워터파크 북쪽 부지에 4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개발 계획에는 경기장뿐 아니라 호텔, 오피스, 레스토랑, 쇼핑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연중 365일 관광객이 찾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만드는 방안도 포함됐다.
슈노프 COO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매우 현실적인 투자자들”이라며 “확장 구단을 선정할 때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선택할 것이며, 올랜도가 최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드리머스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에 의뢰해 발표한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 기간 3만8천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운영 이후 5만2천 개 이상의 상시 고용, 향후 30년간 720억 달러의 경제효과 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MLB가 신규 구단을 선정할 때 공공과 민간이 함께 투자하는 민관 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모델을 선호한다며, 오렌지카운티가 지방채를 발행해 사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자문위원회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윈터파크를 대표하는 위원인 마이클 풀(Michael Poole)은 “9억7,5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3,200만 달러 정도를 회수한다면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민간 사업자인 드리머스도 공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드리머스 측은 “어떤 신청 사업보다도 높은 투자 수익을 지역사회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드리머스는 최근 거론되는 탬파베이 레이스(Tampa Bay Rays) 이전 가능성보다는 향후 MLB가 추진할 신규 확장(Expansion) 구단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올랜도가 인구 증가와 관광산업, 기업 유치, 국제공항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메이저리그가 진출하기에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관광개발세 시민자문위원회는 다음 주 회의를 열어 각 사업의 지원 우선순위를 권고할 예정이며, 최종 지원 여부는 오렌지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