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크루즈선 "포트 커내버럴” 터미널 30% 확대

Submitted byeditor on토, 08/08/2026 - 12:30

[커내버럴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중앙 플로리다의 대표적인 크루즈 거점인 *포트 커내버럴(Port Canaveral)*이 급증하는 크루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터미널 확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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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커내버럴 항만 당국은 *크루즈 터미널 10(Cruise Terminal 10)*을 약 9,500만 달러를 들여 확장·현대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터미널 규모는 현재보다 약 30% 커진 14만5,000제곱피트 이상으로 확대된다.

특히 세계 최대급 크루즈선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 크루즈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확장 공사에는 터미널 내부 전면 현대화를 비롯해 자연 채광을 늘리는 시설 개선, 보안 및 승객 검색 공간 확대, 새로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이 포함된다. 완공 후 터미널 10은 한 번에 최대 6,7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세계 최대급 크루즈선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포트 커내버럴에는 7개 크루즈 선사와 18척의 모항 크루즈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항만 측은 향후 더 많은 선사와 선박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포트 커내버럴이 추진하는 총 10억 달러 규모의 시설 개선 계획의 일부다. 공사는 오는 2027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터미널 확장은 항만뿐 아니라 인근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10년 넘게 *조앤스 비치사이드 카페(Joanne’s Beachside Café)*를 운영하는 조앤 라일은 현지 주민뿐 아니라 크루즈 승객들도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라일은 “크루즈를 타기 전이나 내린 뒤 우리 식당을 찾는 승객들이 많다”며 “더 많은 배가 들어오면 지역 식당을 찾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릿아일랜드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에린 터너(Erin Turner)도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효과를 강조했다.

터너는 자신의 여행사 매출의 약 70%가 크루즈 여행객과 관련된 사업이라며 “이번 성장은 더 많은 크루즈 선사와 다양한 선박이 포트 커내버럴을 모항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 커내버럴은 이미 중앙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크루즈 출항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랜도 관광시장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에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 올랜도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루즈 여행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항만 당국은 이번 터미널 확장을 통해 대형 선박 유치 능력을 높이고, 크루즈 관광객 증가가 숙박·외식·교통·쇼핑 등 지역 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터미널 10 확장이 예정대로 2027년 11월 완료되면 포트 커내버럴은 초대형 크루즈선 시대에 맞춰 중앙 플로리다의 핵심 관광 관문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