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엘-사예드 확정, 트럼프 “공화당에 좋은 소식”

Submitted byeditor on토, 08/08/2026 - 12:21

[미시간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Abdul El-Sayed)가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당선을 공화당에 유리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11월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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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엘-사예드는 5일(현지시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헤일리 스티븐스(Haley Stevens) 연방 하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승리를 선언했다. 이후 스티븐스 의원도 패배를 인정했다.

엘-사예드는 CBS ‘모닝스’에 출연해 “치열한 경선이 끝난 만큼 당내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 본선거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경선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더라도 공화당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사예드는 스티븐스 의원과 아직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본선에서는 함께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엘-사예드는 이번 선거운동에서 정치자금 개혁과 의료보험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정치에서 거액의 자금을 몰아내고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며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Medicare for All)’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공화당 후보인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 전 연방 하원의원을 겨냥해 “정치에 더 많은 돈이 개입되는 정치를 지지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려 엘-사예드의 승리가 오히려 공화당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를 “급진 좌파 성향 후보”라고 비판하며 “이번 결과는 공화당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시간주의 선거 시스템과 관련해 과거부터 제기해 온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언급하며, “11월에는 압도적인 투표로 논란의 여지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웨인 카운티를 언급하며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 같은 주장은 현재까지 법원이나 선거 당국에 의해 입증된 사실은 아니다.

한편 법무부는 예비선거가 실시된 디트로이트와 햄트램크, 랜싱, 이스트랜싱 등에 연방 선거감시관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시민권국의 하미트 딜런(Harmeet K. Dhillon) 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공정하고 차별 없는 선거 관리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감시 활동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엘-사예드는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마이크 로저스 전 연방 하원의원과 맞붙는다. 로저스는 이번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사실상 경쟁 없이 후보로 확정됐으며, 지난해 미시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엘리사 슬롯킨 상원의원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미시간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