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중앙 플로리다 지역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일제히 새 학년을 시작한다. 브레바드, 플래글러, 레이크, 매리언, 오시올라, 세미놀, 볼루시아카운티 학생들은 월요일 등교를 시작하며, 오렌지와 섬터카운티는 화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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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을 맞는 가운데 각 교육구는 학생 수 감소와 교사 부족, 학교 시설 공사, 학생 안전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오렌지카운티 공립학교(OCPS)는 새 학년을 앞두고 학생 등록자 수 감소로 상당한 규모의 예산 감소를 겪고 있다.교육구는 출생률 감소와 이민정책 변화, 노후화된 주거지역, 공립학교 바우처를 통한 사립학교 진학 증가 등을 학생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OCPS는 7개 학교를 폐교했다. 폐교 대상에는 Union Park Middle School과 Bonneville, Orlo Vista, Eccleston, Chickasaw, McCoy, Meadow Woods 초등학교가 포함됐다. 스테파니 바노스 오렌지카운티 교육위원은 폐교 학교 학생들을 인근 학교로 재배치했으며,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환경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구가 전환 작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이동수단으로 전기자전거와 전동스쿠터가 늘면서 교통안전 교육도 새 학기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MetroPlan Orlando는 American Bicycle Education Association과 협력해 전기자전거와 전동스쿠터 등 마이크로모빌리티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오시올라카운티에서 방과 후 자율 프로그램으로 처음 실시됐으며, 이후 오렌지카운티 2개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 시간에 진행돼 26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 교육 과정은 현재 오렌지, 오시올라, 세미놀카운티 교육구에서 사용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Canvas에도 올라가 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델토나시는 전기자전거 관련 규정을 수정해 시내 도로와 보도에서 전기자전거를 탈 수 있는 최저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시 관계자들은 기존 연령 제한을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규정을 변경했다.
볼루시아카운티 교육구는 교사와 지원 인력 채용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육구는 최근 채용박람회를 통해 상당수의 인력을 충원하면서 당초 약 400명에 달했던 공석을 100명 미만으로 줄였다. 폴크카운티는 교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현재 교육구에는 500개 이상의 교사·교육직 공석이 남아 있다.
폴크카운티교육협회 스테파니 요컴 회장은 교직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교사 채용과 유지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요컴 회장은 이 문제가 폴크카운티만의 현상이 아니라 플로리다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공립학교에 대한 예산 삭감 등이 인력 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교육협회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교사 급여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폴크카운티의 교사 급여 역시 주 평균을 밑돌고 있다.
매리언카운티의 South Marion High School은 축구장 아래에서 발견된 빈 공간을 메우는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새 학년을 시작한다. 공사는 10월 29일 완료 예정이며, 그때까지 학교 축구팀은 인근 학교 경기장을 홈경기 장소로 이용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새 교실로 돌아가는 이번 학기는 단순한 개학을 넘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운영 변화, 교사 확보, 교통안전, 시설 개선 등 중앙 플로리다 교육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학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