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힐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오렌지카운티가 본격적인 여름철 모기 시즌과 허리케인 시즌에 대비해 파인힐스 지역에 새로운 모기 방제 시설을 개소했다.카운티 당국은 현재 건조한 날씨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강우와 허리케인 시즌 시작으로 모기 번식 환경이 빠르게 조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렌지카운티 모기방제국의 스티브 해리슨 국장은 “최근 내린 비와 허리케인 시즌은 모기 번식에 이상적인 환경을 만든다”며 “아주 적은 양의 고인 물에서도 많은 모기가 번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시설은 총 1,6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연구실과 사무공간, 감시 장비 등이 대폭 확충됐다.
해리슨 국장은 “오렌지카운티 주민과 방문객들의 공중보건을 최고 수준으로 보호하기 위해 투자한 시설”이라며 “기존 시설보다 훨씬 넓은 공간과 향상된 장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오렌지카운티는 모기 개체 수와 질병 확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카운티 전역에 설치된 모기 포집기(trap)를 통해 개체 수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인 물에는 모기 유충을 먹는 모기물고기(Mosquitofish)를 방류하고 있다.또한 닭을 활용한 바이러스 감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닭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와 같은 모기 매개 질병의 존재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해리슨 국장은 “현재까지는 바이러스 활동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보건당국과 협력해 연중 지속적으로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당국은 주민들에게도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주택 주변에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하고, 빗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나 화분받침 등을 정기적으로 비워야 하며, 야외 활동 시에는 환경보호청(EPA) 승인 해충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해리슨 국장은 사소해 보이는 물건도 대규모 모기 번식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집 마당에 방치된 5갤런 양동이 두 개만으로도 수천 마리의 모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본인뿐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주민들은 거주 지역에서 모기가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오렌지카운티 311 시스템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는 모기 활동이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최고조에 달하며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