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회장 신광수, 이사장 신승렬)가 주최하고 올랜도·잭슨빌·탬파 한인회가 주관한 뮤지컬 드라마 "어느 젊지 않은 여가수의 노래"가 15일 오후 2시 올랜도 비전교회(담임목사 남인철) 본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약 6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웃음과 눈물,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어우러진 감동적인 무대를 함께했다.
"어느 젊지 않은 여가수의 노래"는 1990년대 히트곡 “미니데이트"로 사랑받았던 가수 윤영아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배우 손현주와 윤영아가 함께 출연해 인생의 실패와 좌절, 회복의 과정,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작품은 윤영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들과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특히 “칠갑산"의 작곡가인 조운파의 역할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조운파는 윤영아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신앙의 메시지를 전하는 멘토로 등장한다.
손현주는 조운파 작곡가 역을 맡아 진지한 메시지뿐 아니라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당시 불교 신자였던 윤영아가 조운파의 기독교적 메시지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운파가 답답해하면서도 끝까지 인내하며 윤영아에게 삶의 길을 찾아주려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손현주는 무게감 있는 인물을 유머와 인간미를 더해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진지한 장면에서는 깊이 있는 연기를, 유쾌한 장면에서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높였다.
주인공 윤영아 역은 실제 윤영아가 직접 맡았다.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작품인 만큼 윤영아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인생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당시의 기억 속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깊은 몰입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실제 자신의 삶을 직접 연기하는 배우의 진정성이 무대 곳곳에서 느껴졌으며, 관객들은 윤영아가 겪었던 좌절과 회복, 그리고 새로운 삶을 향한 여정을 함께 공감했다.
이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노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여러 차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공연을 함께했다.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신광수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복음 전파와 지역사회 섬김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선교 사역을 통해 한인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연에 앞서 올랜도 한인회(홍금남 회장)는 2026년 광복 81주년 및 한미동맹 73주년 경축식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던 활동을 소개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한 사람의 삶과 회복, 신앙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플로리다 한인사회가 문화와 선교를 통해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뜻깊게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