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는 가운데, 중앙 플로리다의 연구기관들이 미래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서 미국 혁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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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UCF)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우주 탐사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미국의 차세대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UCF 페가수스 연구소 및 시뮬레이션·훈련연구소(IST)의 캐롤라이나 크루즈-네이라(Carolina Cruz-Neira) 소장은 미국이 오랫동안 기술 혁신을 주도해 온 역사를 강조했다.
그는 1963년 MIT 대학원생이었던 이반 서덜랜드(Ivan Sutherland)가 개발한 ‘스케치패드(Sketchpad)’를 현대 시각 시뮬레이션과 가상현실 기술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크루즈-네이라 소장은 “컴퓨터와 인간이 보다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미래를 처음 제시한 혁신적인 기술이었다”며 “오늘날의 가상현실과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의 뿌리가 바로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가상현실 연구 권위자인 그는 30년 넘게 인간과 디지털 기술의 연결을 강화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현재 UCF 연구진은 NASA와 협력해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한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달 표면의 먼지와 토양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해 로버(탐사차량)와 각종 장비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크루즈-네이라 소장은 “달과 화성 표면에서 사용될 재료와 장비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연구”라며 “우리는 토양 물리학과 시뮬레이션 과학을 통해 미래 우주 탐사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UCF 산하 신기술통합연구소(METIL)도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METIL의 데이비드 메트칼프(David Metcalf) 소장은 “최신 기술들을 하나로 통합해 실제 산업과 정부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소의 ‘DEEPspace(Digital Engineering and Experiential Prototyping Space)’는 학생들이 미래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첨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메트칼프 소장은 군사, 에너지, 우주, 의료 분야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학생들이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학생들이 장군, 제독, 기업 임원, 연구 책임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졸업 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근 3D 홀로그램 기술과 촉각(햅틱) 장갑을 결합한 차세대 인터랙티브 시스템도 선보였다. 사용자는 실제 물체를 만지는 것처럼 가상 환경 속 물체를 조작할 수 있다. 두 연구자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젊은 세대들이 선배 혁신가들의 업적을 되새기고 미래 개척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트칼프 소장은 “우리는 비행 시뮬레이터와 운전 시뮬레이터, 의료 훈련용 마네킹을 개발한 위대한 혁신가들의 어깨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네이라 소장은 “많은 기술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큰 꿈을 꾸고 계속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혁신의 역사가 지난 250년 동안 이어져 왔다면, UCF 연구진은 앞으로의 250년을 준비하는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