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스콧“반유대주의”카니예 웨스트 공연 검토 촉구

Submitted byeditor on월, 06/15/2026 - 10:53

[지역뉴스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주의 릭 스콧 연방상원의원이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온 래퍼 예(Ye·카니예 웨스트)의 탬파 공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연 개최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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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의원은 23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플로리다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유대계 지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반유대주의와 증오 발언을 규탄했다.예는 오는 6월 26일과 28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스콧 의원은 예의 과거 반유대주의 발언을 “역겹고(vile)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정하며, 탬파 스포츠청(Tampa Sports Authority·TSA)에 공연 승인 과정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특히 납세자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시설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공연이 열리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스콧 의원은 “반유대주의는 플로리다와 미국 어디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공공 자금이 증오와 분열을 조장한 인물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탬파 스포츠청은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시와 카운티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예산 자료에 따르면 TSA는 올해 운영비와 관리비 명목으로 탬파시와 힐스버러 카운티에 총 360만 달러를 요청했으며, 별도로 480만 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 예산도 요구했다.

다만 TSA는 예의 과거 발언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문제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표현의 자유 옹호단체인 FIRE(Foundation for Individual Rights and Expression)의 아론 테어 공공정책국장은 “세금이 지원되는 공연장이 다양한 예술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고 해서 정부가 특정 견해를 이유로 공연자를 배제할 권한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탬파 유대인 커뮤니티 관계위원회(JCRC)의 조너선 엘리스 의장은 “표현의 자유 문제도 중요하지만, TSA가 어떤 기준과 절차로 공연을 승인했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탬파 시의원 루이스 비에이라 역시 “예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는 있지만 지역사회 역시 그에 대해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며 “이번 사안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애슐리 무디를 비롯해 연방 반유대주의 대응 태스크포스(Task Force to Combat Antisemitism) 관계자와 주·지방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편 예는 최근 과거 반유대주의 발언을 이유로 영국 공연이 취소됐으며, 네덜란드에서도 유대인 단체가 공연 금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공공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며 공연을 허용한 바 있다.이번 논란은 표현의 자유와 공공기관의 책임, 그리고 지역사회 가치 수호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지를 둘러싼 새로운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