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지난 주 금요일(6일)부터 플로리다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주민들은 큰 변화를 맞게 된다. 플로리다 고속도로안전·차량국(FLHSMV)이 모든 운전면허 시험을 영어로만 시행하도록 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FLHSMV에 따르면 새 정책은 일반 운전면허뿐 아니라 *상업용 운전면허(CDL)*와 상업용 학습면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동안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되던 시험은 앞으로 영어로만 치러진다.
또한 이번 조치로 통역 서비스와 구술 시험도 전면 중단된다. 필기시험이나 기능시험 과정에서의 언어 번역 지원은 허용되지 않으며, 영어 외 다른 언어로 인쇄된 시험지 역시 금요일부터 모두 폐지된다.
FLHSMV는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교통 법규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책임 있는 운전 문화를 통해 플로리다 주민과 방문객 모두의 도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플로리다 세이프티 카운슬의 품질관리 전문가 보니 프랭크는 이번 조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교통 표지판 중에는 색상이나 모양,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모든 표지판이 그렇지는 않다”며 “결국 영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민자 지원 단체인 *호프 커뮤니티 센터(Hope CommUnity Center)*의 수사 라자바예트 소사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번 정책이 오히려 무면허 운전을 증가시켜 안전 문제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자바예트 소사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영어교육(ESO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언어 습득에는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플로리다 내 이민자 사회와 영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