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국인들 사이에서 반려동물을 이유로 여행을 포기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TrustedHousesitters’ 의뢰로 실시된 전국 설문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미국인 56%가 반려동물을 들인 이후 여행을 줄였다고 답했다.응답자의 61%는 여행 중 자신의 즐거움보다 반려동물의 안위를 더 걱정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여행지보다 반려동물 친화적인 숙소가 우선 고려 대상이 되고 있으며, 22%는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위해 비행기 대신 로드트립을 선택한다고 했다.또한 18%는 애완동물을 돌보기 위해 배우자 없이 혼자 여행하겠다고 응답했으며, 20%는 첫 데이트 상대보다 반려동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일부는 아이보다 반려동물을 맡기고 떠나는 데 더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고, 9%는 아이 생일을 잊는 것보다 반려동물을 두고 가는 것이 더 괴롭다고 답했다.조사에 따르면, 54%는 반려동물이 자신을 버렸다고 느낄까 봐 걱정했고, 약 10%는 실제로 여행을 중단하고 조기 귀가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전체 가구 66%, 약 8천 6백 9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4일까지 전국 반려동물 보호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