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신임 대변인 "케이티 자카리아" 첫 브리핑

Submitted byeditor on수, 10/14/2026 - 15:56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케이티 자카리아 신임 백악관 대변인이 13일 첫 공식 브리핑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미디어의 백악관 취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한편,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유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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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리아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제임스 S.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첫 브리핑에서 자신을 대변인으로 발탁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자신의 역할은 대통령의 정책과 활동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모두발언에서 자카리아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성과로 처방약 가격 인하를 내세웠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실제로 처방약 가격을 낮춘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약값이 196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서도 처방약 가격이 6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행정부가 제시한 정책 성과로, 약값 하락의 범위와 원인,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에 미친 영향은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언론 대응과 관련해서는 캐롤라인 레빗 전 대변인이 도입한 ‘뉴미디어석(New Media Seat)’을 유지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전통 언론사뿐 아니라 디지털 매체와 독립 언론인에게도 백악관 브리핑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날 첫 질문은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에서 나왔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다양한 매체의 참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주목받은 사안 중 하나는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에 대한 사임 요구였다.

관련 질문에 자카리아 대변인은 백악관이 길포일 대사에게 사임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길포일 대사가 행정부에 기여한 인물이라며 앞날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길포일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약혼자로, 최근 정치 후원자에게 개인적인 금전 지원을 요청했다는 의혹 등이 보도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길포일 측은 의혹을 부인했다. 따라서 관련 의혹은 확인된 사실과 구분해 다뤄야 한다.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중단 여부를 묻는 폭스뉴스 피터 두시 기자의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첫 브리핑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제한적이었다. 

가족과 일의 균형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네 자녀를 두고 있으며, 남편과 자녀들이 조만간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DC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대변인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브리핑은 약 14분 만에 끝났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방문을 위해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하고, 기자들에게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카리아 대변인의 첫 브리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아주 훌륭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