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미세플라스틱,맹그로브 게까지 영향 조사”

Submitted byeditor on월, 10/12/2026 - 12:07

[탬파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플로리다주립대가 아닌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 연구진이 탬파베이 해양 생태계에 미세플라스틱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연구 대상은 붉은 맹그로브 나뭇잎과 이 잎을 주로 먹고 사는 맹그로브 나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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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F 통합생물학 박사과정에 있는 케이트 맥렌던 연구원은 해양 생태계에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측정하고 있다. 특히 맹그로브 나뭇잎에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이를 먹는 게의 몸속에는 얼마나 축적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맥렌던 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을 크기 5㎜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설명했다. 큰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져 만들어지기도 하고, 처음부터 작은 크기로 생산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맹그로브 나무게가 먹이인 나뭇잎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거나,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맥렌던 연구원은 나무게의 주요 먹이가 붉은 맹그로브 잎이기 때문에 먹이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환경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이를 흡입할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연구진은 표본을 채취한 뒤 게가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 섬유를 섭취했는지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맥렌던 연구원은 이전 연구에서 게의 몸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면 실제 먹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굶주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포만감을 느끼면서 영양 섭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 오염은 탬파베이에서도 심각한 환경 문제로 꼽힌다. USF가 2019년 발표한 연구에서는 탬파베이 해역에 약 40억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오염물질은 해안뿐 아니라 내륙에서도 유입된다. 환경보호단체 ‘킵 탬파베이 뷰티풀(Keep Tampa Bay Beautiful)’의 크리스티나 모레타 대표는 빗물 배수구를 통해 쓰레기가 하천과 바다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레타 대표는 “모든 빗물 배수구는 결국 수역으로 연결된다”며 “어디에 있든 쓰레기는 힐스버러강으로 흘러들고, 그 물은 다시 탬파베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은 지난해 힐스버러카운티에서 20만 파운드가 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 수거량은 현재 집계 중이다.

맥렌던 연구원은 붉은 맹그로브 잎의 표본 분석을 마쳤으며, 현재 게 표본을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약 한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결과가 정리되면 학술지에 발표해 다른 생물학 연구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물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향후 오염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