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하이코리언뉴스] = “메디케어는 나이가 되면 자동으로 가입 되는거 아니야?” “메디케어는 무료로 가입하는거 아니야?” 미국에서 살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메디케어 (Medicare)’ 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제도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떻게 가입하는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보험료가 얼마나 하는지 등 정확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디케어의 기본 구조만이라도 알고 있으면, 은퇴 이후에 발생하는 의료 비용을 적절하게 대체하고, 큰 비용 손해도 막을 수 있게 될겁니다.
메디케어는 기본적으로 다음 4가지 파트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 Part A: 병원 입원 관련 보험 (대부분 무료)
- Part B: 외래 진료 보험 – 의사 방문, 검사, 장비 사용 등 (월 보험료 있음)
- Part C: 민간 보험 회사가 운영하는 올인원 플랜 (선택사항)
- Part D: 처방약 보험 (민간 보험회사를 통해 별도 가입)
많은 분들이 메디케어에 가입만 되어있으면 병원비를 하나도 내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디케어는 기본적인 보장만 제공하기에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을 커버해 주는 보조 보험 (Medigap)을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입이 늦어지면 ‘평생 벌금’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메디케어는 65세 가 될 때 가입을 하게 됩니다. 자동으로 가입이 되어지는 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신청을 해야지만 가입이 되어집니다. 신청 시기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불이익을 안 받을 수가 있게 됩니다.
- 가입 적기는 65세 생일을 기준으로 전 3개월, 생일 달, 후 3개월 (총 7개월 간)
- 이른 소셜 연금을 받고 있는 경우엔 자동으로 가입이 되어집니다.
- 그룹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 경우엔, 그룹 보험이 해지가 되고 8개월 안에 가입을 하면 됩니다. (단 처방약 보험은 63일 이내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메디케어 가입 조건이 안 될 수도 있다?
또 하나 놓칠 수 있는 부분이 가입 조건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민 생활이 오래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이민 기간이 짧은 경우에 간혹 해당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65세 이상,
-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을 받고 5년 이후,
- 40 분기 (10년) 세금 납부 기록
이 기본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이 되지 않으면 Part A의 보험료가 발생할 수가 있고, 일부 경우에는 아예 가입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메디케어를 대체할 건강 보험을 고려해야 의료 비용 부담을 줄일 수가 있게 됩니다.
필요한 건 완벽한 이해 보다 관심
메디케어는 생각 보다 단순한 제도가 아닙니다. 은퇴 이후 노후의 의료비를 관리하고, 삶의 질을 결정 짓는 핵심 제도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구조를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은퇴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