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관광세 8억1,200만 달러 사업안 승인

Submitted byeditor on수, 10/21/2026 - 20:48

[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오렌지카운티 위원회가 관광개발세(TDT) 수입을 활용한 총 8억1,200만 달러 규모의 사업 및 프로그램 13개를 6대 1로 승인했다. 그러나 일부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 검토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업 추진 시기와 예산 배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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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인안에는 관광 인프라와 문화·예술, 자연관광, 박물관, 스포츠 시설 등에 대한 지원이 포함됐다. 켈리 마르티네스 세므라 위원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당초 34명으로 구성된 관광개발세 태스크포스는 여름 동안 향후 배정되지 않은 관광세 수입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 12개 사업을 추천했다. 그러나 제리 데밍스 오렌지카운티 시장이 지난 10월 8일 UCF 축구장 및 육상경기장 시설 사업을 추가하면서 최종 대상은 13개로 늘어났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태스크포스가 추천하지 않았던 센트럴플로리다대(UCF) 스포츠 시설 사업이었다.데밍스 시장의 제안에 따르면 UCF는 2029년부터 관광개발세 수입 4,600만 달러를 지원받아 국제대회 수준의 육상경기장을 새로 건설하고 기존 축구장을 보수·확장할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 확장 사업도 논의됐다. 태스크포스는 현재 진행 중인 5A단계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5B단계 사업 추진을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데밍스 시장은 관광객들이 올랜도를 찾는 이유가 컨벤션센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테마파크와 문화행사, 생태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관광 자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여러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위원회 회의에서는 1시간 이상 진행된 공청회를 통해 78명이 의견을 밝혔다. 일부 주민과 노동조합, 지역 정치인 및 기업 관계자들은 사업의 재정 계획을 더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선거와 연말 새 위원회 출범을 고려해 결정을 연기하고, 새 위원들에게도 사업을 검토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관광개발세 태스크포스 위원인 엘라 우드는 태스크포스가 모든 가용 재원을 지출하라는 권고를 한 것은 아니라며, 사업별 검토와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태스크포스 공동위원장이자 전 오렌지카운티 시장인 린다 채핀은 기존 위원들이 오랫동안 지역 현안을 검토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공공교통과 저렴한 주택 공급에 관광개발세를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다만 현행 플로리다주 법률상 관광개발세를 이들 용도로 사용하는 데는 제한이 있어 별도의 제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화·예술·관광 인프라에 투자

승인된 13개 사업 및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드립 필립스 공연예술센터: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종합계획. 올랜도시가 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조달하며, 기존 요청액 4억 달러에서 축소됐다.
  • 오렌지카운티 자연자원 관광 인프라 보조금: 10년간 5,000만 달러.
  • 오렌지카운티 생태관광 보조금: 10년간 5,000만 달러.
  • 드립 필립스 재단의 이튼빌 문화·역사박물관: 6,000만 달러.
  • 플로리다 시트러스 스포츠 주차시설: 5,250만 달러.
  • UCF 축구장·육상경기장 시설: 4,600만 달러.
  • 오코이시 포레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컨퍼런스 캠퍼스: 3,000만 달러.
  • 8 Waves 어린이박물관: 2,500만 달러.
  • 이튼빌 역사관광지구: 2,000만 달러.
  • 오렌지 오듀본 자연사박물관: 1,200만 달러.
  • 크리에이티브 시티 프로젝트의 이머스 페스티벌: 총 1,250만 달러.
  • 오렌지카운티 ARC 보조금 프로그램: 2029~2033년 총 7,500만 달러.
  • 오렌지카운티 예술·문화 지원: 2027년부터 배정 비율을 높여 연간 약 3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

이번 결정으로 오렌지카운티는 관광산업과 지역 문화·스포츠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사업별 재원 조달과 시행 일정, 관광세 사용 범위를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