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국이 중국과 이란 등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국가 출신 불법체류자들을 파나마로 추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파나마에 이어 코스타리카와도 합의했는데 중미국가들로 추방된 외국인들은 현지무장병력이 감시하는 호텔에서 감금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Credit: Deportees to Panama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이 국제적인 논란을 사고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국가 출신 불법 체류자 350명 정도를 미군 수송기 3대에 태워 파나마로 추방한 것으로 CBS 뉴스에 이어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파나마 추방으로 파나마 시티의 한 호텔에 갇혀 있는 미국 추방자들은 아프가니스탄, 중국, 이란,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아시아국가 10여개국 출신들과 카메룬을 비롯한 일부 아프리카 출신들도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은 미군 C-17 수송기 3대에 100여명씩 모두 350명 정도를 태워 신병인수에 사전 합의한 파나마 당국에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해선 이제 미국의 법적 의무가 사라졌으며 파나마 당국이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파나마 당국은 파나마 정글 근처에 임시 수용 캠프를 세워 이들을 이송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파나마에 이어 코스타리카도 미국서 추방하는 제 3국 출신들을 수용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미국이 추방한 350명은 파나마 시티에 있는 한 호텔에서 무장병력의 감시아래 여권과 휴대폰을 빼앗긴채 1주일째 사실상 감금생활을 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폭로했다.
이들 중에서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고 탈출하려다가 다리를 골절당하기도 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이들 중에서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고 탈출하려다가 다리를 골절당하기도 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들이었으며 단한명도 본국송환시 생사를 위협받는다는 위험을 호소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출신 20대 후반 여성은 뉴욕 타임스에게 기독교로 개종해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서 탈출해 난민망명을 시도하다가 붙잡혔다며 도움을 호소했다.이 여성은 감금돼 있는 파나마 호텔의 큰 유리창에 립스틱으로 도와달라고 글씨를 써서 뉴욕타임스 기자와 접촉해 상황을 털어놓았다.
아프간 출신 어머니는 파나마로 오는 미군기 안에서 졸도해 두어린 자녀들이 울부짖기도 했다고 이 여성은 전했다.파나마 정부는 미국 추방자들에 대한 비용은 미국이 전담하지만 유엔기구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현지 변호사들은 법원의 영장없이 24시간 구금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이란 여인, 아프간 출신 여성들, 중국 남성 등은 호텔 유리창으로 다가서 지옥 같은 곳에서 구출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고 기적만이 우리를 살릴 것이라고 낙담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파나마에 떠넘긴 참상으로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