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푠집국] = 연방 농무부는 오는 2026년 1월 1일 정식 발효와 관계없이 생산자들에게 당장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그동안 마트에서 장을 보며 봐왔던 ‘메이드 인 USA’가 적힌 상품들은 사실 미국산이 아니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수입된 상품일 수도 있다.
지난 2022년 농무부가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쇼핑객들의 약 3분의 2정도가 미국제라고 표시된 상품의 생산 과정 혹은 출처 대부분이 미국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하지만 현재 시행되는 법에 따르면 동물의 고기와 기타 축산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회사들도 그 상품에다 미국산이라는 레이블을 붙일 수 있다.
더군다나 현재 소비되는 쇠고기의 12%는 호주, 캐나다, 브라질로 부터 수입되는데, 그런 품목에도 미국산 레이블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밖에도 레이블 부착은 자발적으로 대충 이뤄지고 있으며 연방내에서 소비되는 고기류와 가금류, 달걀의 약 12%에만 부착되고 있다.
이에 목축업자들과 관련 단체들은 ‘미국 목초사육업 협회’를 통해 관련법을 강화하는 로비에 나섰다.그러자 조 바이든 정부는 이전의 법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다며 개정하기로 판단했다.
연방 농무부는 발표를 통해 육류와 달걀 등 그동안 구매자들의 편의를 위해 “메이드 인 USA” 와 같이 생산자가 임의로 붙였던 상품 레이블 부착을 의무화하여 규제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연방법에는 식품 등의 표시 기준이 새로 마련되며 앞으로는 미국 내에서 태어나고, 사육되고, 도축된 고기와 달걀 생산품에만 ‘미국산’표시 레이블을 붙일 수 있다.
개정된 법은 오는 2026년 부터 효력이 발휘되지만 지금부터 시행하도록 권고되고 있다.덧붙여 농무부는 이 법을 개정하기로 결정한 이후로 무려 3,363개의 긍정적인 코멘트를 받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