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연방 하원은 24일(화) 앨 그린(민주·텍사스) 하원의원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 핵 시설을 폭격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발의한 탄핵결의안(H Res 537)을 표결에 부쳤는데 12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 의원들에 합세해 부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공습을 명령했고, 월요일 이란은 중동지역의 미군 기지에 보복 미사일 공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은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휴전을 중재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과거에도 여러 다른 이슈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노력했던 그린 의원은 이번에도 탄핵을 주도했다.
이 결의안을 부결하자는 표결 결과는 찬성 344표 대 반대 79표로 그린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그린은 트럼프가 이란을 폭격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다고 비난했는데, 이는 이란의 보복이 "미국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의회 권력을 "찬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적잖은 보수진영 인사들도 이란이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이는 중에 미국이 공격하는 것이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일관되게 전쟁이 목적이 아니라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