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 도중 총격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주요 지도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만찬이 진행되던 연회장 외부에서 발생했다. 한 법 집행 관계자는 “총격범이 발포했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경위나 용의자 정보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행사가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에는 United States Secret Service 요원과 경찰이 대거 투입되며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수백 명의 참석자들은 식사 도중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비켜 주세요!” “몸을 낮추라!”는 외침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대에서 경호 요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잠시 넘어졌으나, 곧바로 일어나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5~8발가량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연회장 내부는 즉각 폐쇄됐으며, United States National Guard 병력이 건물 내부에 배치됐다. 참석자들은 한동안 재입장이 제한된 채 순차적으로 건물을 빠져나갔다.
혼란이 가라앉은 이후 행사 주최 측은 만찬 재개를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직원들은 식탁을 다시 정리하고 물잔을 채웠으며,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위한 텔레프롬프터도 재설치됐다. 그러나 대피 과정에서 깨진 접시와 유리잔이 곳곳에 남아 있어 당시의 긴박함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밴스 부통령, 피드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상태였다.
이번 White House Correspondents’ Dinner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하는 자리로, 행정부와 언론 간 긴장 관계 속에서 열려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
행사 전날에는 약 500명의 전직 언론인이 언론 자유 침해에 대한 반대 의사를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WHCA 회장인 CBS 기자 Weijia Jiang은 “백악관과 언론의 관계는 복잡하지만 중요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장 밖에서는 수십 명 규모의 시위도 열렸다. 일부 시위자는 “저널리즘은 죽었다”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당국은 총격 사건의 정확한 동기와 배경을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안전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보안 강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사건은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