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P = 하이코리언뉴스] =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국제 부정선거 카르텔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으며 그 총책임자가 중국공산당의 왕후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국제선거감시단(IEMT) 소속으로 6.3 조기대선 당시 한국을 방문해 감시활동을 벌였던 존 밀스 퇴역 미 육군 대령은 부정선거 문제가 한국만의 것이 아니며 필리핀, 브라질, 미국에서도 겪었던 것이라며 "이것은 국제 선거 카르텔"이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모두 미국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이는 현 미국 행정부가 결정만하면, 공식 조사를 시작하기 위한 법적·정보적 접근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밀스는 "특히 일부가 미국 납세자 자금으로 자금을 지원받은 것 같다면, 중앙성관위와 A-WEB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부정선거 문제에 직접 개입해 조사에 들어갈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캐시 파텔 FBI 국장은 2020년 미국 선거에서 중국이 생산한 가짜 신분증을 영국, 홍콩,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여왔다는 사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밀스 대령 역시 FBI 조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제로 우리가 확인한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가 있다. 왕후닝(Wang Huning)이다. 현재 그는 중국인민협상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1955년 생인 왕후닝은 상하이 출신으로 푸단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를 역임하고, 2017~2022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거쳐 202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공산당 서열 4위에 해당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의장(주석)을 맡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7년 4월 개국한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선거방송"의 다큐 코너 "민주주의와 리더십"에서 기획시리즈 '1%만 아는 리더들의 비밀, 시크릿'이란 제목으로 총 10편을 업로드했는데, 그 중 1~2편이 왕후닝 당시 중앙서기처 서기를 다뤘다.
이 시리즈에는 덩샤오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를 다뤘다.에폭타임즈는 2020년 6월 보도에서 "제작진이 선택한 각국 지도자들 5명 중 3명이 중국의 전·현세대 정치인"이라며 "또한 메르켈 총리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다룬 5~8편은 내용의 밀도나 완성도로 볼 때 구색맞추기로 끼워넣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편들과 손색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크릿’ 시리즈는 선관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됐으며 코너도 없어진 상태지만, 선관위가 다큐 시리즈의 첫 선정 인물로 왕후닝을 택한 것에 대한 의혹은 더 커지게 됐다.밀스는 한국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관위의 취약성과 낮은 신뢰도에 대해 보여줬다고 언급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것은 정말 터무니없다. 국정원은 이것이 완전히 사기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정부 기관에 대한 독립적인 검증과 비준이 있어야만 하는 게 '입헌 공화국'"이라며 "한국은 입헌 공화국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중앙선관위가 검증과 비준을 받지 않았다며 "이것은 입헌 공화국의 행동이 아니"라고 질책했다.
밀스 대령은 FBI 국장이 부정선거 조사를 시작한 것과 함께 연방 법무부에서 에드 마틴이 주도한 조사가 있다고 언급하고, "한국의 이러한 모든 문제는 미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히도 대한민국의 기초는 절대적으로 훼손되고 썩어서 신뢰할 수 없다"며 "지금이 대한민국 역사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결론지었다.밀스 대령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참여했고, 국방부 사이버 안보 정책·전략 담당자였다. 그는 미국 내 선거 시스템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연구했고, 현재 미국 보수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센터(CSP)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고든 창 변호사는 밀스 대령의 발표 직후 "이것은 미국의 문제이고 전 세계 많은 국가의 문제"라며 "지금은 '우리'의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