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도용,출입국.외국인 사칭 보이스 피싱 주의

Submitted byeditor on화, 07/01/2025 - 17:29

[지역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최근 해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 의심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주애틀랜타총영사관(서상표 총영사)이 공지했다. 보이스 피싱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관서의 대표 전화번호를 도용, 동 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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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보이스 피싱은 일반적으로 해당 관서의 대표 전화번호로 "법무부입니다. 귀하의 여권이 도용되었거나 무효화되었습니다."라는 자동 음성 안내가 송출되며, '1번'을 누르도록 유도힌다. 이후 연결된 상담원은 "여권 도용으로 현재 불법체류 상태이므로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그간 재외공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서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발전한 것으로, 향후 대한민국 내 다른 관서 전화번호 등을 도용한 유사 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관측은 지적했다. 참고로 미국 내에서도 이민국이나 지역 경찰서 등의 관서 전화번호를 도용하여 보이스피싱을 저지르는 유사한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대한민국 출입국·외국인 관서, 외교부, 재외공관 등은 전화나 문자메시지(카톡, 텔레그램 등 포함) 또는 이메일 등으로 개인정보나 금전 송금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내용이 의심스러울 경우 대응하지 말고 바로 전화를 끊으라고 공관은 조언했다. 

참고로 자동응답(ARS)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발신자(민원인)가 특정 번호(기관 등)로 전화를 '걸었을 때' 응답하는 시스템이다. 즉 수신자가 전화를 '받을 때' 안내하는 시스템이 아닌 점을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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