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3% 성장 달성, 연착륙, 금리인하는 지연

Submitted byeditor on목, 01/25/2024 - 18:4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경제가 2023년 예상을 뛰어넘는 3% 성장을 달성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불경기 우려를 완전 불식하고 연착륙에 성공하는 대신 기준금리인하 시기는 올 중반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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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가 2023년에 예상을 뛰어넘어 3% 성장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경제의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10월부터 12월)에 3.3% 성장한 것으로 연방상무 부가 25일 발표했다. 4분기의 3.3% 성장은 전분기인 3분기의 4.9% 보다는 둔화된 것이지만 경제분석가들이 우려헸던 2% 대 냉각 예상치를 완전 깬 것이다.

미국경제의 2023년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에는 2.2%, 2분기에는 2.1%를 보였다가 3분기에 4.9% 로 급등했으며 4분기에는 급속 냉각이 우려됐다가 3.3%로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3.3%를 기록한 것은 역시 미국민 소비자들이 연말 대목에 지갑을 계속 열어 소비지출을 2.8%나 늘렸기 때문으로 연방 상무부는 분석했다.

이로서 미국경제의 2023년 연간 성장률은 연말기준으로는 3.1%를 기록해 10년에 한번 볼 수 있는  3%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경제의 연간 성장률은 팬더믹 시절인 2020년 마이너스 1.1%를 기록한 후 2021년에는 플러스 5.4%로 급반등했다가 2022년에는 0.7%로 급속 냉각되면서 불경기 마저 우려됐으나 2023년에는 3.1%로 다시한번 급반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경제는 2024년 새해에서 상당기간 불경기에 빠질 우려는 사실상 없어졌으며 불경기와 실업률 급상승 없이 물가를 잡는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여기에 새해 들어 발표되는 경기 지표들이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호성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4분기 경제성장률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는 4분기에 1.7%, 코어 PCE는 2%로 진정돼 이미 연준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월 5일 발표된 12월 고용지표애선 한달 일자리 증가가 21만 6000개로 기록하면서 2023년 한해 한달 평균 22만 5000개씩 늘린 호성적을 거뒀다

물가는 진정되고 있는 반면 고용과 소비지출, 성장이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임에 따라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시기는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의 기대보단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이날 3%이상의 성장률이 발표된 후에도 1월 31일과 3월 20일에는 동결로 방향을 틀었으나 5월 1일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51.4%나 되는 것으로 잡았다. 하지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장을 비롯해 연준 멤버들이 올 3분기에나 기준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시사해 7월 31일이나 9월 18일부터 시작해 올해안에 0.25 포인트씩 세번 0.75 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