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스코티 셰플러가 미 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 우승으로 대회 2연패와 더불어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 셰플러는 12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을 차지한 셰플러는 작년 4월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5승를 수확했다.더불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셰플러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17언더파 267타로 최종 2위인 닉 테일러가 이날 전반에만 4 타를 줄인 뒤 10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셰플러를 위협했다.
그러나 셰플러는 13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떨어트리며 다시 앞서나갔고, 피닉스오픈의 상징적인 홀로 꼽히는 16번 홀에서 다시 한번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다.16번 홀은 약 2만 석의 스탠드가 설치돼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셰플러는 4.6m 파 퍼트를 떨어트리며 단독 선두를 지킨 데 반해 테일러는 그 절반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두 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셰플러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였던 셰플러는 이 대회 공동 32위에 머무른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지난해 10월 더 CJ컵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정상을 내준지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