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백신 " 2억회 분량 싹쓸이"

Submitted byeditor on금, 01/29/2021 - 21:1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일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10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려 잡았고,이날은 백신 2억 회 분량을 추가 구매하겠다고 밝혔다.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각각 1억 회 분량인데, 이미 확보한 것까지 모두 6억 회 분량으로 1명당 2회 접종 기준을 생각하면 거의 모든 미국민이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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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확보한 백신은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까지도 3억 미국민 전체를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백신 확보로 여름까지는 집단면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백신을 너무 많이 확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용하다 남더라도 일단 사놓고 보겠다며 일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너무 많이 사서 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나 방역 장비를 너무 많이 만들어서 남는 것 아니냐는 비판 등에 대해 남아도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백신 확보전이 과열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국가간 백신 빈부 격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최근 부유한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사재기를 비판했다.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제148회 WHO 이사회에서 현재 최소 49개에 달하는 고소득 국가들에서 약 3,900만 회분 이상의 백신들이 투여됐다면서 어떤 저소득 국가 한 곳은 2500만 회분도, 2만5000회분도 아닌, 고작 25회분만 받는데 그쳤다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부자 나라들과 가난한 나라들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매우 불공평하게 분배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감염병을 연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부자 국가들 백신 사재기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연장시킬 것이며,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각종 규제들이 계속될 것이고 그러면 인간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