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미주 한인 3명 중 2명은 오는 11월3일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중앙일보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보름간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대선 후보 1차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네티즌 1562명 중 987명(63%)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은 575명(37%)에 그쳤다.실제 투표에 참가하겠다는 유권자 대상 설문에서도 비슷한 지지율 추이를 나타냈다.투표권이 없거나 투표에 불참하겠다는 네티즌을 제외한 응답자의 735명(65%)이 트럼프 대통령을 선출하겠다고 답했고, 바이든을 뽑겠다는 답변은 398명(35%)으로 나왔다.
미주중앙일보는 "한인 네티즌 사이에선 트럼프 대세론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선거 공약에 대해서도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 공약 중에선 '대중 강경행보의 지속, 러시아에 대한 경계'와 '무역에 있어서 중국의 불공정 관행시정 압박을 지속'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 공약에서는 '오바마케어 부활과 정부 주도로 제약회사들과의 약값협상' 등을 꼽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형 제약사가 미국 밖에서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약값을 미국인에게도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