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유권자들이 코로나 사태 여파로 올해에는 10명중 6명이나 선거일 보다 먼저 우편투표나 조기 투표 등으로 한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혀 대선 캠페인 전략을 크게 흔들어 놓고 있다.사전투표가 4년전에 비해 20포인트나 급증하면서 우편투표의 대거 지연사태에 따른 대혼란 우려도 더 증폭되고 있다.
Credit : Pile of Vote Badges - US Elections Concept Image
2020 백악관 레이스에서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셉 바이든 대통령 후보 진영이 투표패턴의 급변에 맞춰 캠페인 전략도 대폭 바꿔야 하는 순간을 맞고 있다.코로나 사태 때문에 미국 유권자들은 10명중에 무려 6명이상이 11월 3일 선거일 보다 앞서 우편투표나 조기 투표로 한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와 메릴랜드 대학의 공동 유권자 조사 결과 미국 유권자들의 10명중 6명이상인 61%가 11월 3일 선거일 보다 이전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는 4년 전의 사전투표율 41% 보다 20% 포인트나 급증할 것으로 예고된 것이다. 사전에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은 우편투표가 30%로 가장 많고 선거사무소 또는 드롭박스에 투표용지를 제출하는 드롭 오프가 14%, 그리고 직접 투표장에 나와 한표를 행사하는 조기투표가 17%를 차지할 것 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 유권자들은 71%나 조기 또는 우편투표로 사전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백인 유권자들은 58%가 선거일 이전에 한표를 행사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화당원들은 71%나 직접 투표장에 나와 투표하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원들은 39%. 무당파들은 47%가 직접 투표를 선호해 우편투표 비율이 61%, 53%로 더 높았다. 이에따라 선거일 직접 투표자들이 많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하고 우편 투표가 높으면 바이든 후보가 유리해질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자들이 8000만명으로 4년전에 비해 2배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곳곳에서 지연사태를 일으키고 투표일 당일까지 선거당국에 도착못해 개표가 늦어지는 혼란이 빚어질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대선 승부를 판가름하는 격전지들에서는 대부분 우편 투표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선거당일 최종 개표가 끝나지 않아 승자가 결정되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11월 3일 선거일 당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자가 된후 수일후 우편투표까지 개표하면 버이든 후보가 승리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고 이는 부정선거 의혹, 불복사태로 이어져 대혼란에 빠질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