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첫날 "미셸 오바마, 샌더스 연설”

Submitted byeditor on화, 08/18/2020 - 08:1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민주당이 어제 17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11월 대선의 당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나흘 간의 전당대회에 돌입했다.어젯밤 2시간 동안 화상으로 진행된 첫날 행사를 관통하는 주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과 어제 주제인 '우리 국민'에 의한 정권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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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론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불거진 인종 불평등 등 2가지를 집중 공략했다.민주당은 수천, 수만명이 모인 전통적 전당대회 대신 여배우 에바 롱고리아의 사회로 진행된 전대에서 화상으로 코로나19 피해자, 응급의료요원, 평범한 시민을 중간중간 연결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플로이드의 동생은 화상으로 등장해 인종 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침묵의 시간'을 제안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깜짝 출연해 인종차별 문제를 부각했다.어제 바이든 지지 연설자 중 가장 주목받은 이는 마지막 부분에 나온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였다.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된 대통령"이자 "혼돈, 분열, 완전한 공감부족"만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서는 "진실을 말하고 과학을 믿을 것"이라며 보건 전문가 의견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겨냥했다.샌더스 의원의 최대 화두는 단합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지지층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 심판과 바이든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전대에 앞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우리는 이 나라를 단합시켜야 한다"고 화합을 주문했다.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 둘째 날인 오늘 18일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