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시위대 참가” 감염경로 제외 논란

Submitted byeditor on수, 07/01/2020 - 14:4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보건당국이 지역내 코로나19 환자들 감염경로를 추적하면서 최근 시위에 참가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보건국의 시니어 책임자인 라울 피노 박사는 코로나19 환자 감염 경로를 추적할 때 시위 참가했는지를 묻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Orange County Mayor Jerry L. Demings to host news conference discussing COVID-19.

라울 피노 박사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시위에 참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는 것이 매우 미묘한 여파를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시위를 하는 것은 모든 미국인들의 기본 권리인데 감염경로를 추적하면서 그것을 묻는 것 자체가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처럼 허술한 감염경로 추적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는 어제 6월30일 하루 2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확진자 숫자 10,000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15만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고 따라서, 전파 원인과 장소 등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그런데, 감염경로 추적에서 개인의 권리 등을 고려하게 되면 정확하게 바이러스의 이동 과정을 알 수 없게 된다.

제대로 바이러스 전파를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코로나19 창궐 이유 중 하나가 혹시 부정확한 감염경로 추적 때문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