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요사이, 한달남짓 동안 과격한 시위와 집단 항의가 미국내 방방곡곡을 넘어서 유럽까지 번졌다.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에서 터진 시위는 극단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한국인은 어디에 서있나를 둘러보고 싶다.
우리도 미국에서 소수민족이고, 백인우월주의자 들에게 천시 내지 질시 받는 종족이다. 그래도 흑인보다는 서러움을 덜 받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 싶다. 뉴스보도에 의하면, “한인 노인 미국 버스내에서 이유없이 폭행당하다,” “뉴욕 한인 상점서 한인직원이 고객에게 마스크 써 달라고 하자 폭행 당하다,” “뉴욕 한인 타운서 한인이 마스크 안 썻다고 폭행 당하다,” “포레스트 힐 축구장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폭행을 당하다.” “시카고 상점에서 한인 청년이 아시안이라고 백인에게 폭행당하다,” 등등의 뉴스가 계속 올라 온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마음속에는 자기네 우월주의가 깊숙히 바윗돌 처럼 박혀 있어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으채, 흑인이고 동양인이고 다 혐오한다. 그래도 나라의 법이 인종차별을 엄하게 금하고 있으니 백인 우월주위자들의 불만은 가슴 깊은곳에서 항상 부글거리고 있다. 흑인들을 죽이는 일이 경찰에 의해서 뿐아니라, 일반백인들에 의해서도 일어나고 있다. 민간 백인이 총으로 흑인을 쏘아 죽인일중 나의 머리에 떠 오르는것이, 최근 Ahmaud Arbery 가 조지아에서 당했고, 또 8 년전 플로리다에서 Trayvon Martin 이 당했다. 그들에게 죽어야 할 죄가 있다면, 흑인으로 백인동네를 걸어서 지나간거다.
반세기 전쯤부터 대량으로 이민온 한국인은 노예의 배경을 갖은 흑인들과 미국내에서 입장이 많이 다르다. 한국인들은 그당시부터 대부분이 대학졸업자 이고 전문직 종사자들 이었고, 혹은 열심히 장시간 일을 하여 미국인 고용주로 부터 신뢰와 호감을 받았거나, 자신의 소규모 영업체를 꾸준히 키워나간 사람들이다. 그중 대 성공을 하여 부를 쌓은 한국인이, 주택을 초 호화판의 동네로 입주하면, 백인들이 깜짝 놀래면서 곱게 안보다가 왕따 시킨다는 얘기를 몇번 들었다. 또, 자녀들이 일류 대학에 입학하여 부모는 가슴을 피고 자랑을 하고 댕기지만, 그 자녀들은 일류 대학에서 백인학생들하고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고 학력과 경제적 여력으로 한국인은, 백인들로 부터 대접을 받는줄로 안것이 나의 착각이었나?
그런가 하면, “흑인들의 생명도 중요하다 (Black Lives Matter) 라는 시위에 참여하여 흑인들의 외침에 열열히 동참하는 백인이 많은걸 보았다. 모든 인종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은 백인들도 많은데, 항상 소수가 문제인가 한다.
인종차별은 문명사회에서는 절대로 있을수없는 일이다. 인종차별은 어릴때 부모의 가르침에서 시작되어 평생 뇌속에 백힌다. 부모의 가르침이 그만큼 중요하다. 어느 백인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렸을때 부터 인간은 누구든지 존중해야 하는걸 가르킬뿐 아니라, 아이가 밖에서 듣고 온 “N” 자 용어를 쓰는걸 보고 호되게 꾸짓는것도 보았다. 그런 훌륭한 부모교육을 못받고 자랐더라도, 자신이 옳고 그른것을 판단해야 하고, 피부 색갈하고는 상관없이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한다.
언젠가, 내가 한국인 고객하고 판사 앞에 섰다. 백인 고소인이 불평을 늘어놓고 결론으로, “한국인들은 다 똑같애요, 판사님, 일은 할줄 모르고 돈만 뜯어갑니다.” 내가 입도 벌리기 전에 판사가, “그런 소리는 다신 하지 마시오. 이태리 사람은 다 그래, 중국인은 다 그래, 멕시코 사람은 다 그래. 어느 종족이나, 어느 국민을 싸잡아서 한마디로 평가하는건 옳지 않소.” 덧부치어, 그건 인종 차별이라고 엄하게 꾸짖었다. 이렇게 명언을 한 판사는 백인이었다.
한국인들도, “흑인들은 다 그렇다”라고 말하는걸 흔히 보는데, 그러지 말기를 부탁한다. “다 그렇다” 는건, 다 게으르고, 가난하고, 교육수준 낮고, 월페어나 타서 살고, 등등의 온갖 부정적인 그림을 그린다. 흑인중, 정계, 연예계, 운동계에서 뛰어난 사람도 있고, 이름을 안냈어도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도 많고, 착하고 친절하고 예의가 깍듯한 사람도 많고, 외모도 출중한 사람도 많다.
오바마의 자서전, “Dreams of My Father” 에서 “한국인들이 흑인 무시하는건 누구못지않다”라고 언급했다. 이해가 가는것이 오바마가 시카고 남쪽 지역에서 흑인빈민들을 위해 활동했던 시절, 많은 한국인들이 흑인 상대로 사업을 했고, 한흑 관계가 한참 극심했을때 이었으니, 오바마가 그렇게 보고 느낀것을 이해한다. 그후로 한인들은 많이 깨우치고 문화인으로 발전하면서, 흑인들을 위한 장학금도 꾸준히 내놓는등 흑인을 예우하는 경우가 여기 저기서 들려온다. 현명하고 자랑스러운 한인들이다.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건만, 그거못지 않게 우리를 압박하는 인종차별 사건이 방방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우리 한국인들의 안전지대가 어디까지 인지를 돌봄이 필요하다.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자가 노력은 하곘지만, 길게 보아서, 우리부터 타인종을 차별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인종차별은 비문화인의 자세이고, 우수한 종족으로 자부심을 갖는 우리 한국인은 인종차별 근절에 앞장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