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CNN 취재 기자, 방송 중 체포 논란

Submitted byeditor on금, 05/29/2020 - 09:3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네아폴리스 주민들 시위를 취재하던 CNN 기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사건이 일어났다. CNN은 오늘 5월29일 미네아폴리스 현지시간 새벽 5시에 오마 히메네즈 기자와 PD, 카메라맨 등이 미네소타 주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당시 오마 히메네즈 기자는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 남쪽에서 시위 관련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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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 히메네즈 기자가 취재하던 현장은 분노한 시위대에 의해서 불에탄 경찰서 인근이었다.체포된 CNN Crew들은 오마 히메네즈 기자와 빌 커코스 PD, 레오넬 멘데즈 사진 기자 등 3명이었는데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약 1시간여만인 현지시간 새벽 6시쯤, 석방됐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사건을 보고받고 제프 저커 CNN 회장에게 곧바로 연락해서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사과를 하고 곧바로 3명을 풀어줄 것을 약속했다.이후 CNN Crew 3명은 석방된 것이다. 오마 히메네즈 기자는 구치소에서 석방되자마자 곧바로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에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오마 히메네즈 기자는 구치소에서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면서도 체포되는 과정에서 쉽지 않은 일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오마 히메네즈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남미 출신의 소수계인데 외모상으로는 흑인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번 경찰의 체포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체포 당시 수감까지 채워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과잉 대응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미네아폴리스 경찰은 백인 경찰관의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후에 사실상 치안 유지 업무를 포기했고 이 때문에 미네아폴리스는 수시간 동안 무법천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이후 팀 월즈 주지사 결정으로 미네소타 주경찰이 전격 투입됐고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에서 치안 확보에 나서다 라이브 방송을 하던 CNN Crew들을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