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퓨리서치센터는 어제(27일) 보고서를 통해 전국 불법 이민자 수가 지난 10년 사이 대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현재 합법적 지위를 갖지 못한 전국 불법 이민자 수는 천 70만명으로 집계됐다.
미 경제가 둔화되기 전인 지난 2007년 전국 불법 이민자 수가 천 220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되는 것이다. 불법 이민자 수가 감소한 이유는 멕시코 출신의 불법 이민자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07년 700만 명에 달하던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지난 2016년 55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대다수는 가족과의 재결합을 위해 본국으로 돌아갔거나 추방됐다.반면 같은 기간 중미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150만명에서 190만명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번 보고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 천 명의 중미 출신 이주자 행렬 캐러밴이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집결한 것과 관련해 이민에 대한 규제와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보고는 인도와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이민자 수가 증가한 반면 한국과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감소했다고 밝혔다.합법적인 이민자 수는 이 기간 2천830만명에서 3천 440만명으로 증가했고 전체 합법 이민자의 절반 이상이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