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 '오버부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예약을 취소하거나 놓치는 승객들을 감안해 일부러 정원을 초과해서 예약을 받는다.통계적으로 비행기 한 편당 '노쇼(No-show) 고객'이 없는 경우는 1만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어느새 항공업계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오버부킹'은 현행법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예약한 승객이 모두 나타나 좌석이 부족할 시 대처법을 알아봤다.
1. 자발적 하차 선택 시 후속 항공편 일정과 보상 금액 체크하기
오버부킹될 경우 항공사 측은 가장 먼저 승객들에게 자발적으로 내릴 사람이 있는지 물어본다. 이때 항공사는 연방 교통부 규정에 따라 쿠폰, 숙박권 등 적절한 보상대책을 승객에게 제시한다. 만약 항공사의 요청에 따라 '자발적 하차'를 선택했다면 다음 항공편은 몇 시에 있는지, 좌석 예약이 가능한지를 반드시 물어보자.또한 숙박, 식사, 공항과 호텔 간 교통편, 전화카드 등 일정을 미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용에 대해서 청구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2. 항공권을 싸게 구매한 승객이 불리하다
자발적으로 하차할 승객이 없으면 항공사는 자체 기준에 따라 강제로 내릴 승객을 선택하게 된다. 선택 기준은 항공사별로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항공권 구매 가격, 환승 여부, 체크인 시간 등이 고려된다. 먼저 항공권을 싸게 구매했을 경우 강제 하차 승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이번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 역시 승무원들이 피해 승겍에게 싼 항공권을 갖고 있어 내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 환승편이 '국제선'일 경우 이 사실을 반드시 승무원에게 알린다
만약 환승 후 연결 항공편이 '국제선'이라면 이를 즉각 승무원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후속 연결 항공편까지 일정 조정을 하려면 항공사 입장에서도 절차가 복잡할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따라서 국제선으로 갈아 타는 승객은 강제 하차 명단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4. 체크인은 되도록 빨리하는 것이 좋다
강제 퇴거 기준에는 '체크인' 시간도 고려 대상이다. 특히 항공사가 정한 체크인 데드라인을 넘겨서 탑승했다면 강제 하차 되더라도 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따라서 반드시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두고 일찍 체크인하는게 좋다.
5. 함께 여행하는 인원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혼자 왔을 경우 후속 항공편 배치 작업이 훨씬 쉽기때문에 '강제 퇴거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많은 인원이 함께 여행을 왔다면 어느 정도 안심해도 좋다.
6. 강제 하차에 제외되는 조건을 미리 확인해두자
만약 해당 항공사의 멤버십 프로그램에 이미 가입돼 있거나 등급이 높을 경우 강제 퇴거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또한 장애인이나 미성년자의 경우 강제 하차 가능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