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박태환은 오늘(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 1분48초06으로 조 최하위,전체 47명의 참가선수 중 29위로 탈락했다.
어제 자유형 400m에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이 좌절된데 이어 오늘은 16명이 올라는 준결승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됐다.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종목이다.
경기 후 박태환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보자 "죄송하다"는 말부터 꺼냈다.박태환은 "기대를 채워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재차 말했다.
"어제 400m 경기를 잊고 준비 잘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어제의 아쉬운 부분을 오늘 꼭 만회하려 하다가 오버했는지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며 스퍼트를 해야 하는데 어깨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레이스가 뜻대로 안 돼 나 자신도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박태환은 또 “8등을 한 것을 확인하고 순간적으로 물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부정출발로 실격 사건을 겪은 400m 결승 뛰고 마음이 많이 복잡해서 인터뷰도 못하고 울음이 나와 그냥 나갔는데 그때보다 마음이 더 무겁다”며 “여기서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이고, 내 자신도 기록 보면서 부끄러운데 다른 분들이 보면 더 실망하셨을 것이라면서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