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영 박태환 “실망시켜 죄송하다”

Submitted byeditor on일, 08/07/2016 - 13:51

[하이코리언뉴스]박태환은 오늘(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 1분48초06으로 조 최하위,전체 47명의 참가선수 중 29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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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유형 400m에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이 좌절된데 이어 오늘은 16명이 올라는 준결승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됐다.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종목이다.

경기 후 박태환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보자 "죄송하다"는 말부터 꺼냈다.박태환은 "기대를 채워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재차 말했다.

"어제 400m 경기를 잊고 준비 잘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어제의 아쉬운 부분을 오늘 꼭 만회하려 하다가 오버했는지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며 스퍼트를 해야 하는데 어깨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레이스가 뜻대로 안 돼 나 자신도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박태환은 또 “8등을 한 것을 확인하고 순간적으로 물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부정출발로 실격 사건을 겪은 400m 결승 뛰고 마음이 많이 복잡해서 인터뷰도 못하고 울음이 나와 그냥 나갔는데 그때보다 마음이 더 무겁다”며 “여기서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이고, 내 자신도 기록 보면서 부끄러운데 다른 분들이 보면 더 실망하셨을 것이라면서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