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플로리다 사고 합의 "면허 5년 정지"

Submitted byeditor on수, 09/02/2026 - 09:18

[마틴 카운티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지난 3월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사고와 관련해 당초 제기됐던 음주운전(DUI) 혐의를 피하는 대신 난폭운전 혐의 등을 인정하는 합의에 응했다.

"Credit : Golf.com

우즈는 2일(수) 마틴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난폭운전(reckless driving)과 합법적인 약물검사 요구 거부(refusal to submit to a lawful test) 혐의에 대해 불항변(no contest) 의사를 밝혔다. 당초 우즈는 DUI와 합법적인 검사 거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었다. 

플리딜에 따라 우즈는 난폭운전 혐의로 1,000달러, 검사 거부 혐의로 500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다. 별도로 제기된 부주의 운전(careless driving) 교통위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됐으며, 이에 따른 운전면허 정지 기간을 포함해 총 5년간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법원은 우즈에게 면허 정지 기간에는 어떠한 예외도 허용되지 않으며, 운전할 경우 즉시 다시 구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즈는 법원에 출석한 뒤 별다른 언급 없이 법원을 떠났다. 이날 여자친구인 바네사 트럼프도 법원에 동행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27일 우즈가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에서 SUV를 운전하던 중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즈의 랜드로버는 앞서가던 픽업트럭이 견인하던 트레일러와 충돌한 뒤 도로를 벗어나 옆으로 전복됐다. 우즈는 조수석 쪽으로 빠져나왔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당시 트럭 운전자도 다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에게서 혈안이 되고 충혈된 눈, 느린 움직임 등 약물 영향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징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우즈가 받은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우즈가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소변 검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우즈의 주머니에서 처방 진통제인 하이드로코돈 알약 2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경찰에게 사고 직전 휴대전화로 라디오 방송을 바꾸려다 앞 차량이 속도를 줄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우즈에게 재산 피해를 동반한 DUI와 합법적인 검사 요구 거부 등 2건의 경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따라 DUI 혐의는 난폭운전 혐의로 낮아졌다. 

우즈는 사고 이후 골프에서 잠시 물러나 치료와 건강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며, 스위스의 입원 치료시설에서 수주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 공개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우즈에게 이번 사건은 두 번째 DUI 관련 법적 사건이다. 그는 2017년 플로리다에서 운전 중 잠든 상태로 경찰에 발견된 뒤 DUI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처방약 복용 문제를 설명하고 난폭운전 혐의에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15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우즈는 최근 부상과 수술 등으로 선수 생활을 제한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해 샘 스니드와 함께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9년 마스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