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모아 장학금으로 "10년째 봉사”

Submitted byeditor on화, 09/01/2026 - 09:15

[더빌리지스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더 빌리지스(The Villages)에는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가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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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살비니 씨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약 10년 전부터 오렌지 블러섬 가든스 라이온스 클럽(Orange Blossom Gardens Lions Club)을 통해 지역사회를 돕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레이디레이크의 밥 존슨 레거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살비니 씨는 골프장 곳곳에서 필요한 일을 돕고 있다. 특히 골프공을 수거해 바구니에 담고,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카운터에 가져다 놓는 일을 맡고 있다.그는 “골프장 운영과 관련된 여러 일을 돕고 있다”며 “이곳에서 골프공을 모아 바구니에 담고 카운터에 가져다 놓는다. 사람들과 매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바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이 모든 활동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오렌지 블러섬 가든스 라이온스 클럽은 골프장 운영 수익금을 센트럴 플로리다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살비니 씨는 “많은 고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자선활동 때문”이라며 “수익금 전액이 자선사업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곳에는 급여를 받는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아마리 스미스 씨는 살비니 씨를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미스 씨는 “리치 씨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갖고 많은 도움을 준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저는 법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고 스포츠와 변호사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리치 씨와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은 골프장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자원봉사자들은 노스레이크 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빙고 행사 등을 통해서도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살비니 씨는 “사람들이 이곳의 공간과 좌석을 좋아하고, 청각이 불편한 사람들도 화면을 통해 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술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 밤 열리는 빙고 행사와 골프장 운영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은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간다. 장학금은 물론 시력 지원 프로그램, 청소년 사업, 참전용사 지원 등 오렌지 블러섬 가든스 라이온스 클럽이 추진하는 다양한 자선사업에 사용된다.

살비니 씨는 이러한 봉사활동이 자신에게도 삶의 활력을 주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의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이에는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 밖에 나가 뭔가를 하면서 활동적으로 지내고 싶다”며 “무엇보다 보람이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마음이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스미스 씨도 살비니 씨를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시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리치 씨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바라는 모습의 좋은 본보기”라며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저 같은 젊은 세대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 저도 그분처럼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