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보기관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빌 풀테(Bill Pulte) 국가정보국(ODNI)장 대행이 추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와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풀테 대행 취임 이후 국가정보국(ODNI)에서는 정치 임명직과 일부 경력 직원 등 6명이 해임되고, 다른 정보기관에서 파견 근무하던 직원 45명이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했다. 이번 조치로 50명 이상이 기존 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성향 매체 MS NOW는 2일 추가로 수십 명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해고 통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보도에 대해 국가정보국은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인원이나 대상은 확인하지 않았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CBS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인사 대상에는 정치 임명직뿐 아니라 타 기관에서 파견된 직원들도 포함됐으며, 당분간 추가 대규모 감축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풀테 대행은 최근 국가대테러센터(NCTC)를 방문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국가대테러센터 팀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그곳은 진정한 전문가들과 미국 애국자들로 가득 차 있었고,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기관의 규모를 줄이고 기능을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풀테 대행에게 국가정보국의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성 강화를 주문했으며, 최근에는 기밀문서 공개 권한도 폭넓게 부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사를 두고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행정부와 공화당 일각에서는 정보기관의 중복 기능을 줄이고 조직을 효율화하는 개혁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민주당과 일부 정보안보 전문가들은 국가정보국의 기능 약화와 정치적 중립성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