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선수 미국진출 4년만에 첫 우승 안아....태극낭자 5명 10위권에 들어
[올랜도=하이코리언뉴스]장마리아 기자 = 디즈니 월드 인근에 위치한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 클럽(파72/6,518야드)에서 지난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가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드컵(총상금 150만달러) 경기에서 박희영(24)선수가 미국진출 4년만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LPGA 정규 25개 대회 중 1,2,3,등을 차지한 선수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 명실상부한 "별들의 별"을 가리는 대회로 많은 골퍼들의 이목이 집중된 마지막 대회였다. 특히 태극낭자들의 LPGA통상 100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계랭킹 4위의 최나연 선수를 비롯해 "국민영웅" 박세리 선수를 비롯 로레아 오초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인경(세계랭킹11위), 그리고 작년 2010년 시즌 파이널 최종전에서 아깝게 1타차로 준우승한 양희영(랭킹12위), 미셀위(18위) 등 태극낭자 총 19명이 출전했다.
이외 LPGA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 케리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모건 프레쉘(미국), 폴라 크리멀(미국), 아이 미야자토(일본), 수잔 페티슨(노르웨이), 작년 LPGA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등 세계 최고의 여자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대회였다.
박희영 선수는 4라운드에서 합계9언파 279타를 쳤다. 4번홀에서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 이후 침착하게 5,6,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날 산드라 갈과 공동 7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박희영선수는 4라운드 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올해 3월 KIA 클래식에서 신지애(23)를 상대로 1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궈낸 산드라 갈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지만 박희영 선수는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선두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우승으로 마쳤다. 특히 행운의 여신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박희영 선수에게 미소를 보냈다.
한편 6언파로 282타를 친 최나연 선수는 마지막 날까지 선두자리를 지켰으나 중반전에 흔들리기 시작해 공동4위에 머물렀으며, 세계랭킹1위인 청야니(대만)는 언파 286타를 쳐 미셀위와 함께 공동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재 LPGA 세계랭킹1위를 고수하고 있는 청야니는 이번 대회와 상관없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선수상을 작년에 이어 연속 수상했으며, 필드의 슈퍼 모델이라 불리는 태극낭자 서희경(25)선수는 올 시즌 무려 20개 대회에 참가하면서 신인왕 포인트(655)을 획득 해 미국 여자프로협회에서 주는 2011년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본보(한겨레)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CME그룹 타이틀홀드컵 대회 공식 후원사로 LPGA 본부에서 입장권 110장을 배당 받아 관람을 원하는 동포들에게 무료로 증정해 태극낭자를 응원하며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다음은 등수 및 타수이다.
1. 박희영 -9 279(71 69 69 70), 2. 폴라 크리머 -7 281(69 71 71 70), 산드라 갈 (69 69 71 72), 4. 최나연 -6 282(66 71 75 70) 수잔 페테르센(73 69 68 72) 6. 위성미 -2 286(71 73 72 70), 크리스티 커(68 76 71 71), 청야니(70 76 66 74), 9. 마리아 요르트 -1 287(68 78 73 68) 10.박세리 E 288(72 74 72 70), 김인경(72 71 71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