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재 성과 가시화,미·이란 기술협상 이번 주 계속

Submitted byeditor on월, 06/22/2026 - 13:19

[국제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을 스위스에서 진행하며 일부 핵심 현안에 대해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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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JD 밴스 부통령과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23일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오브뷔르겐(Obbürgen)에서 열린 장시간 회담을 마무리했다.이번 협상은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됐으며, 양측은 비록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중동 안정화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양국 중재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고위급 회담은 종료됐지만 기술적·실무적 협상은 이번 주 내내 스위스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측 고위 외교 관계자는 협상 결과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특히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안전한 개방 유지와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휴전 지속을 위한 메커니즘 구축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이란 국영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도중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자 회담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란 대표단은 협상장을 떠나지 않았고 이후 협상이 재개되면서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기간 중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은 즉시 레바논 내 대리세력들의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대화를 이어가며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한 협상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을 중단하는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이란의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레바논 전쟁 종식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시험대는 휴전이 실제로 유지되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바논에서는 지난 주말 발효된 휴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도 국경 인근 주민들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한 상태다.이번 협상은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임시 합의를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양측은 향후 60일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의 미래와 동결된 이란 자산 처리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스위스 회담이 중동 긴장 완화와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적으로 개방될 경우 국제 유가 안정과 세계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