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연방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을 둘러싼 의회 내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교통보안국(TSA) 요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입법자들이 예산 합의안을 도출하는 동안 마련된 임시 방편이다.

TSA 직원들은 4월10일부터 16일까지 약 일주일간 급여를 받게 되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다시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현장 직원들은 일시적인 구제책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장기적인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랜도 국제공항의 TSA 요원인 헥터 바스케스(Hector Vazquez)는 월세를 내지 못해 퇴거 위기에 몰리자 대출을 받아야 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에 급여를 받게 되어 다행이지만, 그 이후로는 보장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치스럽고 좌절감이 듭니다.”
국토안보부가 보낸 서한에 따르면, 직원들은 2월14일부터 4월4일 사이에 근무한 부분에 대해 전액 급여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의 급여 지급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바스케스는 "또다시 퇴거 위기에 처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누구의 정신 건강에도 해롭다"며 "이런 상황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 운영 보조를 위한 민간 위탁 확대
현재 올랜도 국제공항의 대기 시간은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항 측은 승객의 80%를 30분 이내에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우스이스트 에어포트 서비스(Southeast Airport Services)'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레이터 올랜도 항공국(GOAA)의 마르케스 그리핀 수석 부사장은 지난 3월 18일 이사회에서 "민간 인력을 투입해 보안 검색 후 바구니를 수거하거나 검색 물품 정리를 돕게 함으로써, 전문 인력인 TSA 요원들이 보안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약 규모는 5년 동안 2,500만 달러에 달하며, 추가 인력 투입을 통해 동쪽과 서쪽 보안 구역에 검색 차선을 각각 두 개씩 더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공항 측은 이번 조치가 현재의 예산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 지난여름부터 테스트해 온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민영화에 대한 우려와 개인적 고뇌
하지만 바스케스 요원은 이러한 변화가 더 큰 변화의 전조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7년 예산안에는 TSA 민영화 추진을 위한 약 5,200만 달러의 예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도움의 손길로 시작된 일이 나중에 다른 무언가(민영화)로 변질될 수 있는 미묘한 수단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그는 전직까지 고려하고 있다. “나는 정부 요원이고 선서를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나는 아버지입니다. 내야 할 고지서가 있고 아이들을 돌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스케스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보안 요원들에게 친절과 격려를 보내준 승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