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너무 비싸” Z세대, 주식으로 눈 돌렸다

Submitted byeditor on월, 02/16/2026 - 16:05

[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 Z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치솟는 집값 부담 속에 ‘내 집 마련’ 대신 주식 투자로 자산을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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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Street Journal은 15일 JPMorgan Chase Institute 자료를 인용해, 25~39세 젊은 층의 투자계좌 자금 이체 비율이 2023년 기준 14.4%로 10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6세 연령층에서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체한 비율은 2015년 8%에서 올해 5월 기준 40%로 급증했다. 해당 수치는 401(k) 등 퇴직연금 계좌를 제외한 개인 투자계좌 기준이다.

연구 책임자인 조지 에커드는 최근 몇 년 사이 첫 주택 구매자가 됐을 가능성이 높은 젊은 층에서 개인 투자 열풍이 두드러진다며, “부를 축적하는 무게 중심이 부동산에서 금융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주택 소유가 대표적인 자산 형성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소득 대비 크게 상승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높아지면서 젊은 층의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연평균 약 10% 수준의 수익률을 보여온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Moody’s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주택 구매와 주식 투자의 장기 자산 격차를 비교 분석했다. 연 소득 15만 달러를 버는 2인을 가정해, 한 명은 50만 달러 주택을 구입(20% 계약금, 연 6.25% 금리 대출)하고 매달 보험료·재산세·유지비 등을 포함해 3,546달러를 지출하며 연평균 집값 상승률 4%를 적용했다.

다른 한 명은 월 2,500달러(연 3% 상승)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남은 금액을 연평균 10% 수익률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조건을 적용했다.

그 결과 30년 후 주식 투자자의 자산은 약 282만 달러로, 주택 구매자보다 약 119만 달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는 금리, 주택 가격 상승률, 주식시장 수익률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른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Redfin에 따르면 18~39세 미국인의 주택 보유율은 1999년 51%에서 2025년 44%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이 더 이상 젊은 세대의 자동적인 자산 증식 수단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와 주택시장 흐름이 세대별 자산 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