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외국인 직원 해외여행 출국"자제 권고

Submitted byeditor on화, 12/23/2025 - 16:59

[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구글의 외부 법률자문사인 BAL 이민법률사무소는 최근 직원들에게 “미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 도장 발급 예약이 최대 12개월까지 지연되고 있다”며, 해외 체류 중 장기간 귀국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0일 전했다. ​

"

애플의 자문사 프래고먼도 유효한 비자 도장이 없는 직원들에게 해외여행을 강력히 자제하라고 권고하며, 불가피한 경우 사전에 회사 이민 담당 부서와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이 같은 조치는 미국 정부가 비자 심사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활동 검증을 도입한 이후 외국인 비자 심사가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도 신청자의 온라인 활동을 보다 철저히 검토하면서 전 세계 공관에서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인정했다.구글과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은 주로 STEM 분야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H-1B 비자를 통해 외국인 인재를 채용해왔다. 이 비자는 연간 8만5천 건으로 제한돼 있으며, 구글과 애플은 지난해 각각 수천 건의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 보수 진영에서는 H-1B 비자가 외국인 유입 통로가 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해당 비자의 신청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조치에 서명했다.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19개 주는 비자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